오늘은 쫑포 해양공원을 가로질러 걸어보았습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은 덕에 제 몸뚱아리는 격한 운동을 하기에는 무리인 상태가 되었습니다. ‘기초가 탄탄해야 무너지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으로 기본 체력부터 증진 시키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자주 애용했던 코스 였습니다. 돌산대교에 다다를때면 넓은 바다와 아름다운 하늘이 저를 반겨줍니다. 돌산대교를 지나다 보며 보이는 경치는 날씨 때문인지 낯선 곳에 온 것 같이 설렙니다. 마치 관광객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해서 잠깐이지만 여행을 온 기분입니다.
아름다운 바다를 보며 걷다 보니 여수의 유명 관광지인 쫑포 해양공원으로 들어섰습니다. 대왕 조개 모형의 조형물 가운데는 마치 진주를 연상케 하는 구슬(?)이 설치되어 있었고 그 안에는 “The most Beautiful Bays in the World”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 문구의 의미는 아래 나비모양의 여수 지도에 표시된 여자만, 장수만, 가막만, 여수해만, 광양만 이렇게 5군데가 2009년 11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이라는 뜻이며, 그 회원으로 공식 등록 되었다고 합니다. 자세히 본적이 없었는데 혼자 걷다보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였나 봅니다.
조형물을 지나자 해양공원 관광안내판과 주의사항이 적혀 있었는데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 기능이 있었지만 버튼을 눌러도 아무런 응답이 없자 실망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처음 설치 했을때 마음가짐으로 그 기능을 꾸준히 유지 시켜주면 좋을텐데 무엇이 됐든 관리가 되지 않은 상태의 어떠한 것을 보면 이처럼 실망하기 일쑤입니다.
언제 생긴지 모르겠지만 ‘태양광 스마트벤치’가 새로 생겨서 자세히 보러 갔습니다. 처음봤는데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저 벤치는 아마 설치된지 꽤 됐나봅니다. 의자 아래에 조명은 야간의 주변 경관과 한껏 어우러져 해양공원의 밤거리를 한층 더 멋스럽게 장식해줄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정말 유용한 기능 USB 충전 포트와 무선충전패드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주간에는 태양광으로 발전된 전기를 사용하고 야간에는 충전된 배터리를 방전시켜 전기를 사용한다는 부분이 꼭 ESS(에너지저장장치)의 기능과 비슷해 보였습니다.
해양공원에 가면 심심치 않게 나눔밥차를 볼 수 있습니다. 볼때마다 궁금했었는데 관련 정보를 추후 알게 된다면 꼭 보충 작성 하도록 하겠습니다.
해양공원의 마지막 고지 거북선대교 아래에 있는 계단 오르기 !! 이 계단을 통해서 올라가게 되면 터널을 지나지 않고 돌산으로 바로 들어 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터널안을 걸어가게 되면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엄청난 고역을 느끼게 되실 겁니다. 계단을 지나고 거북선 대교를 지나면 운동은 마무리 됩니다. 7km 조금 안되지만 몸과 마음은 한결 가벼워짐을 느꼈습니다. 끊을 수 없는 야식과 시원한 맥주 한잔이 불러온 저주를 조금씩 풀어나가는 것 같습니다. 점차 운동을 할수록 오히려 피로가 풀리고 하루가 개운함을 느낍니다. 여러분들도 일어나서 가볍게 산책 하시는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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